아이와 평화를 나눈 하루, 죽미령 평화공원

 

죽미령평화공원

죽미령평화공원은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의 의미를 담아 조성된 평화 기념공원이에요.
잔디광장, 기념관, 산책길, 그리고 어린이도 접근 가능한 체험 요소들이 있어
아이와 함께 평화와 역사,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어요.

✔ 주소: 경기도 오산시 경기대로 742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주차장 있음
✔ 소요 시간: 1~2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요

✔ 특이사항 : 넓은 광장과 모래 놀이터 

 

 

 

 

햇살, 평화, 그리고 웃음이 가득한 하루

주말이면 “이번엔 어디 가지?” 하는 고민이 늘 따라오지 않나요? 저는 짧은 시간 안에 아이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이번에는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이곳은 전쟁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이지만, 아이와 함께 놀고, 체험하고, 대화할 수 있는 힐링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도착하자마자 넓은 공원과 깨끗한 잔디가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근처에 롯데리아가 있어서 드라이브 쓰루로 햄버거를 사서 공원에 돗자리 깔고 아이와 함께 먹었는데,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살아래에서 마음이 평화로움으로 가득 찼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공원 한쪽에 마련된 놀이터였어요. 아이는 미끄럼틀도 타고, 모래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았고요. 가지고 간 비눗방울 장난감까지 꺼내 들자 마치 작은 축제처럼 아이가 좋아했어요. 죽미령 평화공원은 단순한 역사 공간을 넘어 아이에게 자유로운 야외 활동과 배움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해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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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송골송골 맺힌 여름날, 실내 전시관에서 평화를 배우다

한참 놀다 보니 더위가 찾아왔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기념관 실내 전시관으로 들어갔어요. 죽미령 전투를 주제로 한 기념관에는 전쟁 관련 유물, 사진, 영상 등이 전시되어 있어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아이와 함께 VR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간단한 가상 전투 시뮬레이션과 병사의 시선을 따라가는 체험을 통해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후에는 전시관 내부에 마련된 아이 전용 그림 그리기 체험 공간에서 ‘평화’를 주제로 그림도 함께 그려보았답니다.

 

“엄마, 전쟁은 무섭지?”
“응, 그래서 우리가 평화를 소중히 지켜야 하는 거야.”

아이와 이렇게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순간은, 단순한 나들이 이상의 의미를 줬어요.

그냥 놀이터에서만 놀았다면 나눌 수 없었을 깊은 대화였기에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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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웃음과 엄마의 위로가 머문 공간

죽미령 평화공원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에요.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실내 체험 활동, 그리고 주차도 편리하고 입장료도 없어서 경제적인 부담 없이 하루 나들이가 가능한 곳이에요.

 

 

 

 

혼자 아이를 키우다 보면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불안이 들 때가 많은데, 아이가 신나게 뛰노는 모습을 보며 “나는 오늘도 이 아이와 좋은 하루를 만들었다”는 작은 확신과 위로를 받았어요.

죽미령 평화공원은 단순한 역사 교육의 장소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평화를 직접 느끼고, 나누고, 만들어가는 공간이었어요. 바쁜 하루하루 속에서, 아이 손을 꼭 잡고 평화로운 햇살 아래 걷는 시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지고 소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