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한 3가지 다짐
싱글맘으로서 삶을 살아가며 매일 다짐하는 것들
이혼 후 아이와 단둘이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문득문득 ‘미안하다’는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상황, 함께 있어주지 못한 시간, 그리고 때로는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던 순간들까지.
하지만 제가 느낀 건, 미안함은 감정으로만 두지 않고 ‘행동’으로 바꿔야 아이에게 더 나은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세 가지 다짐을 했고, 매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혹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글이 작은 위로와 방향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저의 다짐을 공유합니다.
1. 감정보다 ‘표현’을 먼저 생각하자
싱글맘으로 살아간다는 건,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 기복을 겪는 일이에요.
회사에서 지친 몸으로 돌아와도 집안일은 기다려 있고, 아이의 숙제나 편식에 지칠 때도 있죠.
그런 순간에는 자칫 감정이 먼저 튀어나와 버리기 쉬워요.
그래서 저는 늘 다짐해요.
“화를 내기 전에 먼저 감정을 설명하자”
"엄마가 지금 좀 피곤해서, 잠깐만 쉬고 이야기하자."
이렇게 감정을 표현하면 아이도 덜 위축되고, 저도 미안한 마음이 덜해요.
📌 아이는 내 감정 상태보다, 내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오래 기억하더라고요.
2. 소득이 적어도 ‘삶의 질’은 지키자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건 많지만, 현실은 늘 계산기를 먼저 두르게 만들어요.
비싼 장난감이나 외식보다 더 중요한 건 작은 일상 속에서 ‘풍요로운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최근엔
✔️ 매주 토요일엔 꼭 산책하거나 문화체험 하기
✔️ 집에서 간단한 간식 같이 만들기
✔️ '오늘 어땠어?' 하루 5분 대화 시간 갖기
이런 작은 루틴을 통해 ‘엄마와 함께하는 안정감’을 선물하려고 해요.
생활비는 줄이더라도, 엄마와의 기억은 줄이지 않겠다는 게 두 번째 다짐이에요.
3.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기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은 대부분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는 후회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현실에서 완벽한 부모는 없고, 특히 혼자 아이를 키우는 상황이라면 실수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매일 밤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오늘 하루, 아이를 사랑한다고 느끼게 해줬니?”
그 대답이 ‘네’라고 할 수 있다면,
부족하고 지쳐도 나는 오늘도 충분히 잘한 엄마라고 믿으려 해요.
이 세 번째 다짐은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기 위한 다짐이기도 해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모두 좋은 엄마이고 싶어 하죠.
하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 보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지기도 해요.
그럴 때 감정에만 머무르지 않고, 작은 다짐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만으로도 삶은 분명 달라질 수 있어요.
저의 이 세 가지 다짐이,
어딘가에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싱글맘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아이를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충분히 잘 버티고 있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